[앵커]
지난 주말, 서울 구로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10대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에 매달려 1km를 가다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사람을 매단 채 도로를 달립니다.
자세히 보니 경찰관입니다.
그 뒤로 경찰차 몇 대가 줄지어 쫓아가더니, 잠시 뒤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명을 체포합니다.
피의자들은 운전면허도 없는 12살과 13살 청소년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토요일 새벽 3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후 16시간가량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어린 학생들이 차를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과 맞닥뜨렸습니다.
훔친 차를 몰고 가다 인근 파출소 앞에서 신호에 걸린 학생들은 1km가량을 더 달아났다가 이곳에서 출동한 경찰들에 붙잡혔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경찰관이 차에 매달려 가다가 차량이 다시 정차하자, 창문을 깨고 이들을 체포한 겁니다.
다만 이들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은 받지 않고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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