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050283?sid=104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유럽에서는 극우 성향의 후보자가 경선에서 밀려났다는 안도감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결선 최종 집계에서 58.6%의 득표율로 41.4%에 그친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를 약 17.2%p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그는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하게 됐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승리를 확정지은 이후 파리 샹 드 마르스 공원에서 열설을 펼치며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때는 반대파들의 목소리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극우에 투표하도록 만든 분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것은 나의 책임이자 내 주변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르펜은 6월 예정된 총선에 나설 것을 시사하며 "결코 정치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 결과는 눈부신 승리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밀려나면서 르펜은 자신의 3번째 대선에서 쓰라린 패배를 또다시 맛보게 됐다. 르펜은 지난 2012년 1차 대선에서 17.9%의 득표율로 첫 패배를 경험한 뒤 지난 2017년 마크롱과 결선을 치른 뒤 탈락 한 바 있다.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던 르펜은 이민과 이슬람에 대한 급진적인 공약과 공공 장소에서 베일(veil) 착용 금지 등 인종차별적 공약을 펼쳐왔다. 이때문에 만일 르펜이 당선될 경우 유럽은 브렉시트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후 또 한차례의 격변을 겪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실제로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르펜 후보가 승리한다면 러시아에 대항하는 서방 연합은 불안정해지고, 유럽의 주요 강국으로서 프랑스의 역할은 뒤집어지며 잠재적으로 다른 나토 지도자들은 이 연합 잔류에 냉담함을 보일 수 있다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유럽에는 엄청난 안도감이 일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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