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점프스케어로 깜짝 놀래키는 것이 아니라 암울한 분위기로 가슴을 점점 조여오게 만들어 시종일관 무거운 긴장감을 유지하다가 경악하게 만드는.. 마치 여주인공에 빙의된 듯마냥 시종일관 영화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출은 물론 짜임새 까지도 완성도 높은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조던 필 감독이 데뷔작인 <겟 아웃>으로 히트를 친 후 2019년 기대작 <어스>를 만들었듯이
아리 에스더 감독 역시 데뷔작인 <유전> 다음으로 올해 <미드소마>를 내놓았습니다. (8월 개봉예정에서 최근 한달 앞당긴 7월 3일 개봉)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보았던 <겟 아웃>에 비해 <어스>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기 때문에 <미드소마>를 좀 더 기대하게 됩니다.
부모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여성이 남자친구의 여름휴가에 동행하면서 스웨덴 마을의 미드소머 축제에 참여하는데, 이 축제가 점차 기이한 고대 종교의식으로 바뀌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스토리 입니다.
MIDSOMMAR는 실제 스웨덴에서 매년 행해지는 여름 축제라고 합니다.
<유전>이 고전 공포영화인 <악마의 씨>와 유사한 느낌이라면 <미드소마>는 <위커 맨>을 떠올리게 합니다.
<위커 맨> 역시 이교도의 마을과 축제를 다루는데 상당히 기괴한 에너지가 넘치는 컬트 영화 입니다.
공포영화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영화이지만 1973년 작품으로 워낙 오래된 영화인 만큼 지금 보기엔 조금은 밍밍한 느낌이 없지 않아서 요즘에 맞게 다시 만들어졌으면 싶었었는데 <미드소마>가 유사한 느낌의 영화인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위커 맨> 리메이크 버전이 2006년에 만들어 졌지만 망작이라는 평에 보지 않았네요..)
보통의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공포를 조성하는 영화들과는 다르게 <미드소마>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 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어떻게 공포감을 만들어낼 지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레이디 맥베스>에서 아름다운 미모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플로렌스 퓨 가 주연으로 출연한 다는 점도 기대하게 만드는 점 입니다. 그동안 딱히 볼만한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었거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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