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에 가려진 비운의 작품 두가지 중 하나로 알고 있는 라제폰을(나머지 하나는 에스카플로네..볼 예정!!) 정주행 했습니당.
개인적으로 메카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토 애니 게시판에 라제폰 관련 댓글에 'sf물을 가장한 러브스토리' 라는 글을 보자마자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자들만 나오는 애니는 안봅니다. 왜냐..로맨스가 없기 때문이죠=ㅅ=!! (백합도 싫어합니다.)
로맨스가 들어가 있는 작품은 장르 불문하고 좋아합니다. 편애가 심한 편이죠.ㅎㅎ
보기 전엔 에반게리온처럼 상당히 난해한 작품이라해서 좀 걱정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제가 보고 싶어하는 남주와 여주 사이의
메인 로맨스 흐름만 중점적으로 감상하다보니 그럭저럭 만족한 작품입니다. 메인 히로인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글쓴이 나이가 아재축이다보니 이제 히로인이 너무 가볍고 방방 뛰는 스타일은 감당하기 쉽지 않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이런 세기말적 분위기의 작품 치고는 엔딩이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갠적으로 마마마의 tv판 엔딩보고 "하아..무슨 이런 엔딩이 있지..ㅠㅠ" 하고 멘붕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그에 비해 라제폰의 엔딩은 암울한 작품 내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마마는 정말 수작이였다..)
그리고 특히 19화의 연출은..진짜..입을 벌리고 멍하게 봤었던 것 같습니다..제작진 진짜 너무 하다는..ㅠㅠ
아니나 다를까 라제폰을 보신 분들이 최고의 화로 치시는 화중에 19화가 언급이 가장 많이 되더라고요. 공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화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다음 나오는 영상에서 "그렇게 두사람은 만났다." 이 부분에서 진짜..여운 장난 아니였습니다..
저 문구 하나로 남주와 여주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더 애틋하게 느껴졌으며..왜 카미나 아야토는 한없이 같은 그림을 그려왔는가..
모든 의문점이 풀리게 되더라고요..ㅠㅠ
후유증까진 아니여도 인상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역시..뭔가 애틋한 로맨스가 저는 너무 취향저격인 것 같네요.
tv판에 이어서 극장판을 연이어 보았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tv판과는 다른 페레럴 월드격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화를 꽤 많이 우려먹어서 좀 짜증은 났었지만,
우선 tv판에서 난해하기만 했던 설정들이나 대사들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부분과 러브 라인에 좀 더 중점을 둔 스토리 흐름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게끔 하더라고요.
내용을 이어가는 개연성도 tv판보단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제작진들이 그 시절 팬들이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제폰을 보실 예정이신 분들은 저는 일단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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