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어제 저녁에 엔드게임을 드디어 관람했습니다. 스포당할까 영게를 얼씬도 안하다가요.
마블 어벤져스 사가 21편의 영화와 함께한 지난 11년의 세월을 마무리하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제 마블 영화는 개인적으론 좋은 영화도 아니며, 재미있는 영화도 아닙니다.
보던거니까, 남들보니까 보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세계관이 우주적으로 확장되고, 관객의 니즈를 작품에 콸콸 쏟아넣는 최근 mcu의 행보덕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영화를 다른 재미로 보려는 탓에 보편적 재미를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중간중간 길게 끌고가는 씬들로 캐릭터의 정서들을 전하려 애썼고,
스토리 전개는 군더더기없이 빠릿빠릿 했습니다.
재난영화같은 큰 스케일 안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갈등을 한꺼번에 끌고가는 영화의 특성상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하는것은 어렵습니다. 힘든 캐릭터들을 표현하려 의무적으로 슬픈 씬들을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대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끌고가는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더불어 스토리에도 깊이가 없었습니다. 전개만을 위한 전개이듯 서사만 잔뜩 압축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언맨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11년전, 로다주를 접하면서 히어로의 매력을 진하게 풍기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앞으로 mcu의 행보가 다시 그런 영화를 만들수있을까요? 어려울겁니다.
dc영화들이 살포시 기대가 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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