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불청객 모기가 올해는 예년보다 덜 보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디지털모기측정기(DMS) 50개소에서 채집된 모기는 지난달 14~24일 기준으로 총 3만3906마리다. 일평균 약 3082마리가 포획된 셈이다.
다른 해와 비교하면 확연히 적은 숫자다. 서울시가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로 가장 낮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9032마리)과 비교하면 13.1% 줄었다. 수치가 가장 높았던 2016년(6만9433마리) 대비로는 무려 51.2% 감소했다.
지난달 들어 불볕더위가 유례없이 지속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서울 최고기온은 7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연속으로 30도를 넘어섰다.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7월(38.3도)보다 최고기온은 1.8도 낮았지만, 평균기온(28.1도)은 오히려 0.3도 높았다.
모기의 번식은 일반적으로 기온에 크게 좌우된다. 기온과 모기 유충의 성장 속도는 비례한다. 하지만 성충의 경우 기온이 높을수록 활동성이 낮아지고 수명도 짧아진다. 폭염이 계속되면 오히려 모기 유충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물웅덩이가 말라서 서식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채집된 모기는 3만8787마리로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통계적으로 모기 숫자는 7월에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그린다. 하지만 아직 모기의 위협이 끝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가을 모기’의 공습 때문이다.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가을에 모기가 더욱 활발하게 번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2018~2020년의 통계를 살펴보면 모두 9월에 더 많은 모기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 채집된 모기는 9만5170마리로 8월(8만2436마리)보다 15.5% 많았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606180
요즘 진짜 모기가 없더라... but 가을모기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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